

신종자본증권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의 분기보고서를 확인하던 중 재무상태표 상에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항목을 발견했다.
바로 신종자본증권이다. 신한지주의 경우 21년 말 3조 3345억원 규모가 23년 1분기 기준 4조 5957억원까지 불어났다.
불과 2년 여 만에 37%의 증가세를 보였다. KB금융의 경우 역시 21년 말 2조 905억원에서 23년 1분기 기준 5조 328억원 규모로 140%의 급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대체 신종자본증권은 무엇이길래 금융업계들은 늘리고 있는 중일까?
신종자본증권이란?
기본은 채권으로 만기일이 정해져있으나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어 금융업계 입장에서는 상환해야할 의무가 없는 즉, 부채(liability) 없이 현금흐름을 늘릴 수 있어 사실상 금융업계 자기네들 자본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채권이다.
하이브리드채권, 불상환사채
투자자에겐 어떤 이득이 있는가?
만기일을 계속 연장하여 금융업계에겐 리스크 없이 자금을 유입할 수 있다면 투자자에게는 그 예치기간동안 일정한 이자를 계속 지급하는 것으로 투자자에게는 이득이 된다. 따라서 신종자본증권의 이율이 시장금리보다 높은 고금리이면 투자자들는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어떻게 굴러가는가?
신종자본증권은 실제로는 채권이나 상환순위가 후순위채권 다음, 주식보단 앞인 채권으로 회계상으로 자본으로 봐도 무방한 채권이다. 그래서 만기는 30년으로 하나 5년 혹은 10년 단위로 은행측에서 조기상환을 한다(콜옵션 행사). 따라서 투자자들은 상환의무가 없어 원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는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하여 5년 혹은 10년 뒤 원금 + 이자로 수익을 회수 할 수 있다.
※ 콜옵션 : 미래의 특정시기에 정해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위험하진 않는가?
본래 채권을 30년 만기로 설정했으나 시장에서는 암묵적으로 5년 혹은 10년 마다 조기상환을 한다. 그러나 꼭해야하는 것이 아닌 옵션이기 때문에 만약 은행측에서 자금 사정이 나빠서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을 하지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원금을 고스란히 은행에 받친 꼴이된다. 이자만 받으면서 원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최근 일례로 22년 11월 흥국생명에서 발행한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이 콜옵션 행사가 불가하다고 발표해서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고 환매조권부 채권을 팔아 자금을 마련해 결국 콜옵션을 행사했었다.
또한 상환순위 역시 여타 후순위 채권들 보다 순위가 밀려 채권자들의 채무를 다 상환하고 난 뒤에 변제받을 수 있다. 순서는 그렇지만 이런 생각을 해야할 상황이면 이미 내가 투자한 돈은 못받을 가능성이 무척 크다. 일례로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이 파산하여 경쟁사에 매각될 때도 신종자본증권들은 전액 상각처리됐다. 못 돌려받았다는 뜻이다.
CS는 투자은행으로 예대마진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국내 은행들과는 사업영역이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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