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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이 있다. 그것은 바로 탕후루다. 탕후루는 과일에 설탕물을 입혀 만든 중국식 과자로, 속은 과일의 새콤함과 겉은 설탕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며, 설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특별한 식감이 매력적이라 이 과자는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10대와 20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50대나 60대 이상의 성인들이 걸리는 성인성 대사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사회적 환경의 변화가 영향을 미치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당뇨병 발병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오늘은 젊으나, 늙으나 관리해야하는 혈당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0. 혈당
우선 우리가 음식을 먹는 이유는 에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우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그 중 탄수화물은 포도당, 과당, 녹말 등을 포함한 말로 흔히 밥, 빵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이다.
이 당류는 소장을 통해 흡수되어 각 세포로 전달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데 단백질과 지방 보다도 먼저 쓰이는 1순위 에너지원이다. 그래서 몸에서 흡수가 빨라 먹는 음식의 성분에 따라 몸이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당을 어떻게 관리하냐에 따라 건강하게 지낼수도 있고 아플 수도 있다.
1. 혈당스파이크 정의
혈당스파이크란 음식을 섭취한 뒤 혈당수치가 마치 뾰족한 못처럼 급격히 상승했다 하락하는 현상이다.
혈당은 우리의 혈관 속에 있는 포도당 같은 탄수화물로 세포가 일을 할 수 있게하는 연료와 같다. 혈관에 있는 당을 세포가 사용할 수 있게 하려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야한다. 혈당스파이크로 인해 혈관에 당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인슐린도 많이 분비된다.
혈당스파이크로 정의하는 구체적인 수치는 식후 혈당이 30mg/dL 이상 상승한 경우를 말한다.
2. 혈당스파이크의 증상
①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
식사를 하고 2시간도 안됐는데 배가 고파진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배가 고픈 것은 혈당스파이크의 증상이다.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식사를 했을때 발생한다. 혈당 수치의 고점이 높을수록 인슐린 분비도 많아진다. 이 많아진 인슐린은 우리 몸의 호르몬 체계를 엉망으로 만든다. 밥 그만 먹으라는 '렙틴'과 밥 더 먹으라는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을 교란시켜 그렐린이 더 많이 분비하게 만든다.
많은 혈당스파이크 -> 인슐린 다량 분비-> 그렐린 작용 -> 더 많이 먹음 -> 지방이 더 많아짐 -> 체중 증가.
② 간식을 자주 먹는다.
과자나 디저트, 과일 같은 간식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간식을 자주 먹는 이유는 식후에 발생한 혈당스파이크로 인해 분비된 많은 양의 인슐린 때문이다. 과한 인슐린의 영향으로 혈당 수치가 다시 저혈당 수준까지 떨어져 당수치를 빨리 채울 수 있는 간식을 찾게 되는 것이다.
③ 식사 후 잠이 온다
혈당스파이크로 인한 반응으로 인슐린이 과다 분비된다. 이 인슐린이 다시 저혈당을 유발하게 되고, 포도당의 소모가 큰 두뇌에서 저혈당의 증상이 나와 졸리면서 피곤하고 심지어 어지러운 증상이 나온다.
④ 지방간
술을 마시지는 않지만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다. 지방간은 음주를 많이 하면 생기는 질환으로 알기 쉽지만, 당을 많이 섭취해도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간이 알코올을 처리하는 방식과 당을 처리하는 방식이 같기 때문이다. 간에서 당을 지방으로 바꿔 혈관에서 제거하여 우리 몸을 유지한다. 간에서 바뀐 지방은 간에 저장되어 지방간이 된다.
⑤ 항상 피곤하다
무슨 일을 조금만 해도 쉽게 피로해진다. 사람은 36조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포들이 일을 하려면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꿔주어야한다. 하지만 이 포도당의 양이 너무 많아지면(혈당스파이크) 미토콘드리아가 아예 작동을 멈추게 되어 에너지가 생산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몸이 피로해진다.
3. 혈당스파이크가 안좋은 이유
① 인슐린저항성
위의 증상에서 혈당스파이크가 우리 몸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혈당스파이크로 인한 인슐린 수치가 오랫동안 높으면 우리 몸의 세포에도 내성이 생긴다.
'인슐린 저항성' 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같은 양의 당을 섭취해도 인슐린이 예전보다 더 많이 분비 되어야 우리 몸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췌장에도 인슐린을 분비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혈관속의 혈당은 흡수되지 못한 채 혈관을 떠돌아 다니게 만든다.
② 당화
이렇게 처리되지 못하고 혈관을 떠돌아다니는 당은 당화(glycation)라는 반응을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당화란 당이 우리 몸의 세포와 반응해 서로 붙어 버리는 현상이다.
그 결과 세포가 화학적으로 변해버려 원래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세포가 늘어난다는 것은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런 당화는 포도당을 포함한 모든 단순당이 일으키지만 과당이 포도당과 비교해서 세포를 10배 더 빠르게 당화시킨다고 알려져있다.
당화가 혈관벽에 일어나면 죽상경화증
당화가 적혈구에 일어나면 당화혈색소
당화가 안구 수정체에 일어나면 백내장
당화가 뇌의 신경세포에 일어나면 알츠하이머
당화가 피부에 일어나면 노화가 일어난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Hb)가 혈관 속의 당과 반응하여 당화 된 것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HbA1c라고도 불리며 임상적인 의미는 2~3개월 간의 평균적인 혈당수치이며 정상수치는 4.0~6.0%이다. 이보다 높은 6.5% 이상을 당뇨로 판단한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했을 때는 2~3개월 동안 당뇨관리가 적절히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증가시에는 관리가 안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③ 자유라디칼
혈당스파이크로 인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 너무 많은 당이 들어오게 되면 자유라디칼이라는 물질이 생성되게 된다. 자유라디칼은 반응성이 엄청 높은 물질로 근처의 모든 물질과 반응한다. DNA에 자유라디칼이 결합해 새로운 세포를 만들지 못하게 만들거나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돌연변이 세포를 만드는 등 세포가 제 구실을 못하게 만든다.
이렇게 많은 당화와 자유라디칼로 인해 우리 몸 전체를 염증 상태로 만든다. 외적으로는 발적과 고름이 관찰되고 내적으로는 조직과 신체 기관이 천천히 손상된다. 따라서 혈당스파이크를 별 것 아닌 것으로 보면 안된다. 단순히 식사 후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오르고 내리는 현상을 넘어 우리 몸의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2024.09.11 - [기타] - 혈당스파이크 예방에 좋은 채소 순위 (식이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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