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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자사주 소각, 배당 오르면 주가가 올라가는 이유(KB금융 밸류업)

by 플라스틱 숟가락 202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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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금융 밸류업

 

최근 국내 주식계를 뜨겁게 달구는 이슈가 2가지 있다. 삼성전자의 위기와 KB금융지주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이다.

 

10월 24일 KB 금융지주는 주주가치를 올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로 KB금융의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이다.

KB금융 밸류업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을 발표한 다음 날 KB금융지주의 주가는 8%이상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보내는 이유는 뭘까?

[KBFG]2024년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pdf
2.57MB

 

목차

1. 배당률이 주가를 올리는 이유

2. 자사주 소각이 주가를 올리는 이유

3. KB금융의 지속가능한 Value-up방안 요약

 

1. 배당률이 주가를 올리는 이유

배당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금을 주주들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주주는 회사의 지분을 1/N만큼 가지고 있는 회사의 주인이며 당연히 회사의 이익을 나눠 가질 권리가 있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기조가 잘 지켜지는데에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주주를 자기네 돈줄로 아는 상장회사들도 많다. 대주주의 지분만 더 비싸게 사서 경영권 지분을 획득 한다던가 돈을 조금 들이고 알짜배기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기존의 주주들에게는 10원 한장 안준다던가의 일이 한국에서는 비일비재하다.

 

기본적으로 배당금은 많아질수록 주식을 들고 있는 주주의 수익률은 올라간다. 가만히 보유만 하고 있으면 확정적으로 얻는 수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가가 오르면 그에 따른 시세차익도 발생하기 때문에 배당 수익과 시세차익 까지 노릴 수 있다. 바람직한 경영실적으로 기업에 이익을 내고, 그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것은 기업이 주주를 홀대하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준다. 하지만 배당을 많이 준다고 좋은 것만은 아닌 경우도 있다. 기업의 자산을 팔아서 그 돈으로 주주들에게 배당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배당으로 주주환원 알아보는 법

배당성향의 의미 뜻

배당성향은 기업의 이익금을 현금으로 배당한 비율을 의미한다. 배당금 ÷ 당기순이익으로 계산한다. 

만약 2023년 순이익이 1,000억원일때 현금으로 배당을 300억원을 했을때 배당성향은 30%이다. 배당성향이 높아진다는 의미는 기업이 주주들에게 경영성과를 주주들과 더 많이 나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너무 높은 배당성향은 오히려 기업에게 독이 될 수 있다. 기업은 작년에 벌어들인 이익으로 주주들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재투자 또한 등한시 할 수 없다. 그러나 배당성향이 너무 높아 순이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나면 미래를 위해 투자할 자금이 부족해진다. 

 

분기배당 장점

최근 요 몇년 사이 배당을 실시하는 횟수가 늘어난 기업들도 많으나 대부분의 기업이 연 1회 배당을 실시했다.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기업은 연말에 1회 배당을 실시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분기배당은 연 4회 배당을 실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1,4,7,10월 2,5,8,11월, 3,6,9,12월에 배당하는 기업이 있으며 매월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있다. 

 

연1회 배당과 분기배당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주식의 보유기간이 길어진다. 연1회 배당은 1년 내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가 연말에 배당 권리를 받고 해가 바뀌면 다 매도해버리면 된다. 그러나 분기배당은 3개월마다 한번씩 배당을 주기 때문에 주식을 팔 이유가 없다. 배당금을 받고난 후 어느새 또 배당을 받게 된다. 주식의 수요는 늘어나고 매도 물량은 줄어즐게 된다. 따라서 주가의 변동성을 크게 줄여준다.

 

분기배당의 또 한가지 장점은 재투자에 유리하다. 복리의 원리에 따라 1년간 총 배당금은 같아도 시간이 5년, 10년 지나면 분기배당을 하는 기업의 수익률이 더 높다. 투자금 1,000만원에 연 배당금 50만원 기업을 장기간 투자해보자

 

연 1회 배당 기업

5년 10년 15년 20년
1,276만원 1,629만원 2,079만원 2,653만원

 

 

연 4회 배당 기업(분기배당)

5년 10년 15년 20년
1,282만원 1,644만원 2,109만원 2,706만원

 

배당금을 다시 주식을 매수하는 재투자를 오랜 시간 지속했을 때 연 1회 배당 보다 연 4회 배당이 수익률이 더 좋았다. 따라서 같은 배당금을 지급하더라도 배당 횟수를 늘리는 것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부가 될 수 있다. 

 

2. 자사주 소각이 주가를 올리는 이유

시가총액은 들어봤을 것이다. 시차총액은 (주식 수) × (주식가격)이다. 따라서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것은 주식의 수를 줄인다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는 시가총액에 수렴하므로 소각한 주식만큼 1주당 가지고 있는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1주당 가치가 증가한다는 것은 재무적인 지표들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재무적인 지표를 따지는 해외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구미가 당겨지도록 유도한다.

KB금융 자사주 소각

 

KB금융은 24년 10월 24일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다트 전자공시에 게재된 부분으로 타사의 자사주 소각 결정도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 뿐만 아니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지주 등도 주주가치 제고에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EPS(earning per share)

주당 순이익으로 기업의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1주당 기업의 수익이 얼마만큼 가진 것인가에 대한 지표이다. 주식 수가 감소하면 그만큼 남아있는 주식의 가치는 상승한다. 

BPS(book-value per share)

주당 순자산이다. book은 기업의 장부이다. 장부에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얼마인지 적혀있다. 주식 수가 감소하면 그만큼 남아있는 주식의 가치는 상승한다.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이다. 경영자가 주주의 자본으로 얼마만큼의 이익을 내고 있는지의 효율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ROE는 높을수록 자본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흔히 뉴스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기사를 종종 보았을 것이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돈을 들여 주식시장에 유통중인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이다. 이 사들인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필히 자사주를 소각하는 지 지켜보아야한다. 

 

 

 

 

 

3.  KB금융의 지속가능한 Value-up방안 요약

KB 금융은 3가지의 방법으로 기업가치를 올리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 위험자산대비 수익률을 높인다.

두번째 자본비율 관리

세번째 지배구조개선

① RoRWA 성장

RWA는 Risk Weighted Asset이다. RoRWA는 위험자산 대비 수익률이다.  RoRWA가 높다는 것은 위험가중자산을 운용하여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모든 자산에는 위험성이 붙는다. 국채는 위험성이 없고, 대출은 위험성이 존재하고, 주식은 위험성이 대단히 높다. 망했을때 내 돈을 회수 할 수 있냐를 기준으로 본다면 국채와 대출은 가능성이 있지만 주식은 기업이 망하면 휴지조각이 되어 자산의 관점에서는 위험자산이다. 그래서 RWA에서는 위험 가중치가 대단히 높게 설정된다. 

 

따라서 KB금융은 RWA에서 수익률을 높여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② 자본비율 관리

CET1비율에 따른 주주환원 계획

CET1(Common Equity Tier 1)은 보통주와 기업의 이익잉여금을 뜻한다. 기업의 장부에는 자산, 자본, 부채가 있다. 쉽게 말해 자본은 나이고 부채는 남이다. 부채는 남이기 때문에 내가 무언가를 받았으니 무언가를 반드시 줘야한다. 돈을 갚아줘야 하거나 물건을 줘야한다. 그러나 자본은 '나'이기 때문에 기업이 무너지는 것은 내가 무너지는 것과 같기 때문에 기업이 무너지면 내가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운명 공동체 이기 때문이다. 

그런 자본에서도 요즘 뜨는 후순위채권이나 신종자본증권들도 자본으로 인정 받기는 하나 결국은 채권이기 때문에 엄연히 부채(남)이다. 기업이 망하면 무언가를 내놓아야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보통주는 그런 요구를 할수 없다. 

 

CET1 비율은 위의 CET1(보통주자본)을 RWA(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만약 CET1 비율이 10%이면 보통주 자본이 1조원이면 위험가중자산은 10조원이란 뜻이다. CET1 비율이 늘어난다는 것은 자본이 늘어나거나 위험한 자산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KB금융의 전략은 위험가중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본을 늘리는 방식으로 기업의 건정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KB금융은 CET1 비율을 13%이상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CET1비율은 13.6%이다. KB금융의 계획은 이렇다.

 

작년의 CET1 비율이 13%를 초과하는 금액은 올해의 주주환원정책(배당확대+자사주소각)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올해 하반기의 CET1 비율이 13.5%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 추가환원정책을 실시하겠다고 한다.

 

이러한 CET1 비율에 따른 주주환원 계획으로 PBR이 1에 도달할 때까지 자사주를 소각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사주가 소각되면 EPS가 상승하고, 주당 배당금 또한 상승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안이 된다. 

 

③ KB금융 지배구조 개선

KB금융의 이사회는 9명으로 2명이 사내 이사이고 나머지 7명이 사외이사이다. 그리고 이사회 내부의 위원회 중 거의 모든 위원회는 사외이사 100%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오너의 입맛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꼭두각시 이사회보다 더욱 선진화된 구조라 볼 수 있다. 

KB금융 value-up 프로그램

 

원문은 링크로 남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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