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대다수는 직장인이다. 우리는 성과로 월급을 받지 않는다. 병가나 휴가를 많이 쓰거나 초과근무를 하지 않으면 월급이 줄어든다. 우리는 직장에 제공한 시간과 비례해 노동소득을 받는다. 그렇게 받은 노동소득은 온전히 나의 것인가? 소득세와 주민세, 준세금인 건강보험료, 국민연금이나 공무원 연금 기여금 등의 명목으로 먼저 떼어가고 그 나머지를 받고 그것으로 생활한다. 대출로 치면 선이자를 떼고 시작한다.
내가 100원을 빌리고 이자가 20%면 1년치인 20원을 떼고 80원을 내 손에 쥔다. 그러면 나는 1년안에 80원으로 20원을 벌어서 줘야한다. 반대로 정상적인 대출이라면 100원으로 1년 뒤에 20원을 벌어서 줘야한다.
80원으로 20원 벌기 vs 100원으로 20원벌기
어떤 것이 더 갚기 쉬울까?
우리는 선이자를 떼이고 시작하는 반면 기업은 세금들을 각종 비용처리로 줄인 다음 세금을 낸다. 조세제도 또한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형성되어있다. 우리는 선이자를 떼는 전자이며, 기업들은 후자이다. 이 얼마나 불합리한 싸움인가. 그렇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이 싸움을 헤쳐나갈까? 우선 소득의 유형을 보아야한다.
1. 선형적 소득(linear income)
우리같은 직장인들과 소상공인들이나 변호사, 의사 같은 전문직들까지 우리는 소득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분류하면 같은 처지에 놓여있다. 우리의 시간과 노동력을 돈과 교환한다. 아프거나 휴가를 간다면 수입이 줄어든다. 노력한 대가로 한번만 돈을 받는다. 이런 소득을 선형적 소득(linear income) 이라고 한다. 노동소득이다.
이러한 소득은 늘리기에도 제한이 많다. 성과가 잘 나와 성과급을 잘 받거나 근무연차가 쌓여 봉급 테이블의 호봉이 올라가던가 승진을 해야한다. 그렇게도 안되면 임금 인상을 요구해야한다. 그렇게 하기에는 우리의 시간과 노력은 한계가 있다.
그리고 이 선형적 소득은 써버리면 다시 우리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한다. 한마디로 지속가능하지 않다. 아무리 돈을 잘벌어도 그 돈을 비싼 집을 사는데 쓴다던가 슈퍼카, 명품 등을 산다면 그것을 소유하는 것으로 끝이다. 슈퍼카는 감가상각으로 돈을 잃는 셈이며 비싼집은 그만큼 관리비나 공과금이 많이 나갈 것이다.
지속가능한 부를 창출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2. 소극적 소득(passive income)
우리의 노동력과 시간을 계속 투입하지 않아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야한다. 이게 소극적 소득(passive income)이다. 부자들은 돈으로 돈을 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라고 들어본적 있는가? 경기호황, 경기불황, 물가상승, 물가하락 등 개인이 예측할수 없는 경제상황에 대비해 주식, 채권, 금, 원자재등을 적절한 비율로 섞은 포트폴리오로 어느 상황에서든 돈을 번다. 엄밀히 말하자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자산을 지키는 전략이지만.
우리는 소극적 소득을 늘려야한다. 자산을 통해서 부를 늘려야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산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즉,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다. 매달 꼬박꼬박 받는 월급이라는 선형적 소득을 소극적 소득으로 바꾸는데 전념해야한다. 쓰고 남은 돈을 소극적 소득으로 바꾸는 것이 아닌 우리도 국가처럼 세금 떼듯이 소극적 소득으로 먼저 뗀 다음에 소비를 하자.
소극적 소득의 예시
ⓛ 예금 : 14%의 이자소득세와 1.4%의 주민세를 합쳐 15.4%의 세금이 나간다.
② 배당 : 예금과 마찬가지로 배당소득세 15.4%의 세금을 뗀다.
③ 주식 : 20년 ~ 22년 아주 미친 불장이었다. 많이 관심이 시들해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눈여겨 보며 관심을 가져야한다.
④ 임대형 부동산 : 나도 세입자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의 등기부를 떼보면 집주인이 자기돈 얼마를 들여서 이 수익을 뽑아내고 있는지 계산이 된다. 생각보다 할만한 것 같다.
⑤ 부업 : 일반 직장인들이라면 가능하다. 공무원들은 안된다. 공무원 품위유지와 겸직이 불가하다. 허가를 받으면 된다.
우리가 부의 피라미드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기본은 수입보다 덜 쓰고 남은 돈을 소극적 소득이 창출되는 자산으로 전환해야한다. 돈을 관리하는 것은 부를 쌓는데 필수적이다.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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